한정판 왜 열광하는걸까

한정판 왜 열광하는걸까

한정판 왜 열광하는 걸까

평소 쇼핑을 하다 보면 많은 판매 홍보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 

가장 흔한 것이 '대폭 할인', '7일 간만 이 가격에', '현금 계산 시 5% 할인' 같은 지갑이 반가워할만한 문구입니다

'인기 모델', '베스트셀러' 같은 동조심리를 자극하는 말도 자주 사용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빈번하게 등장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(그 외에 딱 10개만, 선착순 0명, 매진 sold out, 반짝 특가 세일, 겨울맞이 바겐세일, 오늘만 이 가격 등이 있습니다) 

 

그것은 한정판, 마지막 하나 처럼 제한이 있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

 

신발, 옷 가게에서 자주 듣는 대사인데 사실 같은 물건을 대량으로 들여오지는 않기 때문에 쉽게 한정판, 마지막하나 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상당히 고가에 형성되어 있어 부담을 주지만 금세 품절이 돼버립니다

 

이 한정판과 마지막 하나라는 말은 그때가 아니면 살 수 없다는 의미라서 구매의욕을 높입니다

사람은 무의식 중에 '자신은 모든 것에서 자유'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자유를 잃게 될 것 같으면 저항하고 싶어 집니다

이것을 '심리적 반발(Psychological Reactance)'이라고 합니다 

(심리적 반발은 태도나 행동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그 자유를 되찾으려는 마음의 작용으로 무언가를 잃을 것 같으면 아쉽고 억울해져 반동적으로 그 대상의 가치가 높아집니다)

 

물건을 살지 말지 망설일 때 그 한정판을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것을 알면 '사버리자'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현상을 말합니다

 

쉽게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면 그것이 묘하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물건에만 그치지 않습니다

손에 넣으면 소유한 것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자신이 희소가치가 있는 것을 가졌다는 우월감도 맛볼 수 있습니다

 

한정판의 특징인 '지금밖에'라고 시간과 상황을 제한하면 서둘러 결단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생기게 마련입니다

결국 필요도 없는 한정판을 구입해 후회하는 사람은 자신이 이런 말에 흔들리지 않는지 곰곰이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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